제 7권 선의 이데아와 이상국가 ‘인식되는 영역에서 보게 되는 선의 이데아는 고심해야 겨우 볼 수 있는 것인데 이는 모든 아름다움의 원인이네. 또한 눈에 보이는 영역에서 빛과 이 빛의 주인을 낳는가 하면, 지적 영역에서도 그 자신이 주인이 되어 진리와 지성을 공급하는 것이지. 무릇 이성적으로 행동하려는 자라면 이 이데아를 보아야 할 것이네.’ 소크라테스, 동굴의 비유를 들어 선의 이데아를 설명하다 인간이 사지와 목이 묶인 채 지하동굴에 살고 있고 그들 뒤의 동굴 입구에 횃불이 있어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이 벽에 비친 그림자 뿐이라면 어떤 소리가 났을 때 소리의 임자가 그림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죄수들은 그림자를 실물로 판단 할 것이다. 이들에게 족쇄를 풀어주고 걷게 한 다음 그에게 지금 보이는 것이 실제의 사물이며 그동안 보아왔던 것이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한다면 그는 당황하며 오히려 전에 보았던 것이 진짜라고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진다면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알고 있었던 그동안의 지식이 허망한 것이라고 여길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여기서 수호자라면 다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자신이 본 것을 다른 족쇄에 묶인 사람들에게 알리고 깨우치게 한다고 했다. 어두운 동굴에서 천상의 빛으로 그들을 인도할 수호자에게 꼭 팔요한 학문이 있는데, 수학, 기하학, 천문학, 변증론이라고 말한다. 여정현 학생은 ‘위에서 내려오도록 해야 한단 말이네. 동굴로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명예와 노고를 나누도록 해야 하네.’ 부분이 인상깊었다고 했다. 이에 선생님께서 ‘위에서 지혜를 터득한 수호자를 아래로 내려오게 했을 때 수호자가 서운해 할까?’ 라고 질문하시자 여정현 학생은 수호자들에게 그런 의무를 지운다고 해서 수호자가 서운해 할 것은 없다며 그들에게 뛰어난 교육을 실시했고 철학과 실무의 경험을 쌓게 했으므로 당연히 아래로 내려와 국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둠 속의 사물을 잘 구별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건안 학생은 ‘우리가 이제까지 얘기한 학문은 유기적으로 관련돼 있는 것이네. 그래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나아가야만 연구의 목적을 이룰 수 있네.’ 라고 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옛날부터 이렇게 모든 학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고 했는데 학교에서는 인문반, 자연반으로 나눈다거나, 주요 과목만을 중요히 여기는 것 같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이한나 학생은 저번 시간에 선생님이 동굴에 빗대어 선의 이데아를 설명 해 주신게 이번에 그대로 나와 읽는데 흥미로웠다고 말했고, ‘즉 진정한 의미에서 교육이란, 장님의 눈에 빛을 넣어주는 주입식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네.’ 부분을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 꼽았다. 이 말처럼 요즘 교육은 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 주도형 교육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훗날 자신이 교단에 선다면 학생 위주의 수업으로 구성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서은 학생은 ‘시력은 본래 있는 것으로 다만 그것이 그릇된 방향을 향해 있었거나 진리를 외면하고 있었을 뿐이기 때문이지.’ 부분을 이야기하며 이데아, 진리도 알 수는 있지만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제 8권 잘못된 국가 체제
'자유가 질서를 위협해 혼혈인이든 이방인이든 그리스인처럼 동등해지지. 학교에서도 선생이 학생을 두려워하게 되고, 학생들은 선생을 얕잡아 볼 것이네. 이러한 기운이 만연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국민들은 매우 예민해져 작은 일에도 분노를 폭발할 걸세. 법도 상식도 없는 세상이 돼 결국은 체제가 무너지게 된다네. 이로써 참주가 등장하게 되지.'
이번시간엔 잘못된 국가체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자 한 부분씩을 맡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정현) 잘못된 국가 체체 : 명예 체제 명예체제는 귀족 체제에서 분열돼 나왔다. 정치체제의 변화는 통치권력의 분열로부터 발생하는데, 수호자 계급 간에 혹은 수호자 계급과 보조자 계급 간에 분열이 일어나면 필연적으로 붕괴하게 된다. 명예체제는 특이해서 한편으로는 귀족체제의 흉내를 내고 한편으로는 과두체제의 흉내를 낸다. 수호자들을 존중하고 체육과 군사훈련에 주력하기도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을 통치자로 추대하기를 두려워한다. 대신 타고난 천성때문에 전쟁을 즐기게 돼 전란이 끊이질 않으며 재물에 욕심도 많다.
이한나) 잘못된 국가 체제 : 과두 체제 과두 체제에서는 부자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어 가난한 사람은 힘을 못쓴다. 부와 덕은 저울의 양 끝과 같아서 한 쪽이 올라가면 한 쪽은 내려가게 돼 있는 법,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 하다보면 부패가 쌓이고 이전투구가 그칠 날이 없게 된다. 금전만능주의가 득세하면서 부자가 대접받는 반면 덕이 있는 사람들은 멸시당한다. 결국 명예체제는 붕괴하고 과두체제가 등장하게 된다. 과두체제의 국가는 두개의 국가처럼 나뉜다. 하나는 부자들의 국가, 또 하나는 가난한 사람의 국가. 그들은 전쟁을 수행할 능력도 없다. 적보다 자신들이 더 무서우니까 두려워서 사람들에게 무기를 나눠주지도 못한다. 그리고 이런 국가의 국민은 남편이면서 군인이어야하고, 상인 노릇도 해야 하므로 쓸데없이 할 일이 많다.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하니 생활은 중구난방이 된다. 내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돼 체제가 무너지게 되는데,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을 죽이거나 국외로 추방한다. 시민권을 회복하고 모든 것을 평등하게 관리하게 된다. 관직마저 추첨을 통해 할당하게 되면 그때 비로소 민주 체제가 등장하게 된다.
이서은) 잘못된 국가 체제 : 민주 체제 민주 체제 초기에는 해방의 기운이 넘쳐난다. 이러한 국가에서는 억압받을 일이 없으므로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아무도 관여하지 않으므로, 심지어 유죄판결을 받아도 버젓이 돌아다닐 수 있다. 참으로 너그러운 체제여서 누가 통치하든 시비 걸지 않는다. 다만 대중들의 편에 서서 손만 들어주면 만사형통인 체제가 이 체제이다. 이 나라는 겉으로 보기에는 훌륭해 보이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온갖 무질서와 혼란을 발견할 수 있다. 능력의 여부를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평등'이라는 미약을 분배한다. 욕망의 속성에 따라 자유는 더 큰 자유를 원하게 된다. 어떤 지배자가 나타나 그들의 자유를 원하는 것만큼 허락해주지 않으면 그를 비민주적인 인물이라고 비난하게 된다. 법도 상식도 없는 세상이 돼 결국은 체제가 무너지게 된다.
김건안) 잘못된 국가 체제 : 참주 체제 자유의 극한은 필연적으로 예속이라는 굴레를 낳는다. 민주 체제가 발전하다보면 사람들은 세 부류의 계급으로 나뉜다. 가장 힘이 강해 멋대로 날뛰는 계급, 부자들의 계급, 그리고 민중이다. 수벌의 착취에 시달리던 부자들은 과거의 과두 체제를 그리워하며 변혁을 모색하고, 이를 핑계로 소위 민중의 지도자라고 하는 자들과 결탁하게 된다. 참주는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참주는 민중의 지지를 업고 등극한 군주처럼 행세하면서 누구에게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친절하고 인자한 미소를 띠며 자신이 폭군이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키려고 애쓴다. 참주는 민중들이 눈치 못 채게 조금씩 적대세력을 제거하면서 자신의 세력을 강화하고, 급기야는 민중을 탄압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자신의 권력이 확고해질수록 그는 자신의 주위를 날카롭게 둘러본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호위대를 결성하고, 민중을 더욱 착취한다. 이것이 참주의 본모습이고 참주체제의 말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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