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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제 7회차
작성자 박호종 등록일 2019.12.16





7회차 : 성년기 1차시 (p292~p323)

오늘은 의미 깊은 7회차 시간이 되었다. 왜냐하면 '에밀'의 책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인 '성년기'에 접한 날이기 때문이다. 먼저 성년기 파트를 모두들 읽고, 오늘의 발표차례인 내가 발표를 하면서, '성년기'의 앞부분에서 느꼈던 점, 생각이 들었던 부분, 그리고 인상 깊은 문장 등을 이야기했고, 또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루소가 살았던 시대상을 감안하여, '에밀'이라는 책을 읽었지만, '성년기'에서 생각하는 루소의 성에 대한 가치나, 바라보는 관점은 현대 사회와는 조금 동떨어진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성년기' 전반을 이루는 루소의 남성과 여성의 성에 대한 관점을 잘 바라볼 수 있는 몇 가지 문장을 이야기해보자면,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약하고 수동적이다.' , '남자는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어야 하며 여자는 저항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여자는 타고난 매력으로 남자의 강함, 즉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하고 그 힘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여자는 자신이 약자라는 변명과 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등에서 바라 볼 수 있었다. 당시의 루소가 살았던 시대에서 여성상은 남성에게 순종적이고, 복종적이며, 남성을 위한 그리고 누군가를 위한 여성 본인 자신의 삶과 그 개성은 져버린채로 살아가는 것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이러한 루소의 주장은 너무 이분법적이고, 도태된 입장이며, 강압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또한 여성의 인권이 핍박받는 것으로 여겨졌고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러한 루소의 주장은 '여성'의 교육에 관해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크게 드러나는데, 그 문장을 몇 개 발췌하면, '그녀는 모든 것을 다 배우기보다는 여자가 알아야 할 것만을 배워야 한다.', '굳이 가르쳐야 할 것이 있다면 계산하는 법일 것이다.', '또한 여성은 남들에게 구속받는 것에 익숙해야 하며, 그것은 여성의 숙명이다', '예의범절이라는 속박에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 등이 있다.

이러한 문장에서 볼 수 있듯, 남성이든 여성이든 동등한 인간이고, 똑같은 이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을 지니고, 그러한 성향이 곧 자연의 법이므로, 교육은 ~~게 되어야 한다. 또한 여성은 ~~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을 지니고, 그러한 성향에 따라 교육은 ~~만 해야한다의 굉장히 이분법적인 교육적 사고를 지녔음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루소가 살았던 시대상을 감안하고 바라봐야 하지만, 굉장히 우리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였다.

성년기 전반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무조건 이렇다라고 정해놓은 부분에서 나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성격과 성향의 차이에 따른 것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에 국한시켜 무언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했었다.

, '한번 오명을 쓴 여자는 그 명예를 회복하기가 어렵다'라는 문장 구절에서 최근에 상영했던 영화와 관련지어, 아직도 이러한 사회적인 인식이나, 관습이나, 문화나 태도가 사회 구석 구석에 숨어있음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그것을 개선해나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또 느끼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이런 느낌을 받았었다. 루소가 말한 이러한 남녀를 구분짓고, 그에 따른 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좀 더 평등하고 남녀가 대립관계가 아닌 서로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미래의 교육자가 될 우리들이 다시 한 번 더 깊이 고민해보고, 또 성찰해보고, 그런 교육들을 나중에 잘 해나아가야하지 않을까. 그것이 이 책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아닐까.

아직, 성년기에 접하지 못한 우리는 공감하거나,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아니였다. 그렇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또 멘티로서 나리쌤께서 이런저런 결혼과 사랑과, 또 인간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주셔서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갈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4+1 활동'이여서 그런지 괜히 아쉬움이 커져가는 것만 같았다. 남은 '4+1 활동'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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