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권 철학자와 통치자 파트를 읽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6권에서는 소크라테스와 글라우콘이 철학자의 자질과 철학자가 국가를 다스려야 하는 이유, 그리고 선의 이데아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먼저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의 자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첫째, 생명과 소멸을 뛰어넘어 존재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길 좋아하는 사람 둘째, 육체적 쾌락에 흥미를 못느껴 절제가 있고 제물을 탐내지 않는 사람 셋째, 지혜로워 구두쇠 근성도 없고 도량도 넓은 사람 넷째, 조화로운 인격을 지니고 있어 천박하거나 허풍을 떨지 않는 사람 다섯째, 이 모든 자질을 서로 결합하여 갖춘 사람 소크라테스는 이와 같은 사람에게는 국가를 맡겨도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때 아데이만토스가 끼어들어 국가를 맡길 수 있다는 철학자가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그렇게 된 것이 철학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을 등용하여 쓰지않는 위정자들 탓이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수호자들을 가려내어 양성시키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데, 수호자들이란 쾌락이나 고통에 흔들림 없이 국가를 사랑해야하고, 어떤 위기에서도 애국심을 져버려서는 안된다며 엄밀한 의미에서의 가장 훌륭한 수호자는 철학자라고 한다. 다섯 자질을 검토하고 닥쳐올 노고와 위험 앞에서도 굴하지 않을 정신을 가졌는지, 최고의 학문인 선의 이데아를 감당해낼 수 있는지 살펴 수호자를 가려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선의 이데아란 인식되는 것들에 진리를 부여하고 인식하는 것들에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6권을 미리 읽어와서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각자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을 나눠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여정현 학생은 '진리란 균형 잡힌 정신 속에서 더 잘 발견되는 것이니까.' 라는 부분이 와닿았다고 이야기했다. 배연숙 선생님께서는 선생님도 이 부분이 좋아서 줄을 그어두셨다며 크게 공감하셨고 균형 잡히지 않은 정신 속에서 발견되는 것은 진리가 아닌 편협된 사고, 편협된 의견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이한나 학생은 아데이만토스가 철학자들이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한 부분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서은 학생은 '이와 같은 사람이 올바른 교육을 통해 경험과 덕성을 갖추었을 때, 우리는 그에게 국가를 맡겨도 좋을 걸세.' 라는 부분을 읽고 우리가 지금 지도자를 뽑을 때 공약만을 보고 뽑는데 그 사람이 올바른 교육을 받았는지, 바른 덕성을 갖췄는지 모르고 뽑으므로 우리 사회에서는 지도자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가 부족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여정현 학생은 '태양은 볼 수 있는 것들을 보게 할 뿐만 아니라 그것 자체가 생성이 아님에도 생성과 성장, 그리고 영양을 공급한다네.' 라는 부분이 좋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실제로도 태양은 이런 역할을 하고있지않냐고 하셨고 이번에도 줄을 그어 두셨다며 공감하셨다. 우리 책에서는 태양을 통해 이데아를 설명했는데, 윤리와 사상에서는 동굴에 비유하여 이데아를 설명한다고 알려주셨다. 김건안 학생은 '참된 인간상의 모습을 그려 아름다움이 무엇이고 선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어야 하네.' 부분이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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