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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호사, 음악교사, 군인 등 꿈이 모두 달랐고, 진로를 위한 책은 많이 읽기도 했고 대입을 앞둔 고3이라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인생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읽기를 원했고, 그로 인해 청춘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먼저 제일 재밌어 보이는 ‘라일락 피면’ 책으로 시작을 했다. 라일락 피면은 여덟 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었고 우리는 앞의 네 작품을 먼저 읽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라일락 피면이다. 이 작품은 전두환 대통령 시절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 5.18 민주화 운동을 역사로 배우는 것이 아닌 소설로 읽으니 처참한 상황이 훨씬 더 크게 느껴졌고, 남들을 위해 희생하고 함께 싸우는 주인공이 너무 멋지고 우리라면 그렇게 선뜻 나설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작품은 배경이 무거워서인지 읽은 후 깊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은 첫 시작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가볍게 활동을 하고 끝냈다. 가볍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아닌 다 같이 책을 읽고 의견을 공유한다는 것이 우리가 의미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시간까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