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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는 고3때 수능2주를 앞두고 호주로 떠나 1년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702일동안 24개국을 여행다녔다. 이 책에는 각 나라에 대한 여행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이 저자가 겪었던 일, 하고 싶은 말들로 일기형식처럼 적혀있다. 저자가 702일동안 24개국을 여행하며 배운 것이 있다. 첫 번째로 유럽은 지방색이 강하다는 것이다.그가 시드니에서 18살 소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자신의 출신을 ‘독일’이 아니라 ‘바바리안’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바스크 사람이라고 하고, 여권은 어느 국가 것 이냐고 물어보면 똥 씹은 표정으로 스페인이라고 했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서구권에서 대마초는 술담배와 비슷한 격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10대에 대마초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고 대마초를 마약이라고 조차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세 번째로 삼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핸드폰의 경우에 아이폰이 진입하기 어려운 낮은 소득 수준의 서민층 대부분을 삼성이 장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진국의 물가는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가지로 인해 현지인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내게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물가가 저렴한 나라는 여행객물가가 상향 평준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가 높은 나라는 애초에 높은 물가라도 그 물가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여행을 통해 저자에게 변화가 몇 가지 생겼다. 저자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정리정돈개념이 생긴 것이다. 저자는 이제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상의는 옷걸이에 잘 걸어 놓고, 하의는 단정히 접어 놓는다고 했다.또,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넘어 가기가 힘들고 빨래를 자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여행을 통해 배운점으로 책이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