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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개두 수술을 끝내고 저자 질 볼트 테일러는 회복기를 거친 뒤 일상으로 복귀했다.
물론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과 완전히 같은 생활은 불가능하지만 그에 준하는 활동들은 가능해 졌다.
이는 의사소통이 나름대로 원활해 질 무렵 있었던 강연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하는 데 능숙해졌기 때문이다.
회복 과정에서 저자는 계속해서 자신을 '회복 불능이 된 사람이 아닌 회복 가능성을 가지고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 요청 덕분인지 날이 갈 수록 상태는 호전되었다.
우리는 이 대목을 읽으며 실제 뇌졸중 환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상으로 복귀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몸을 가누고, 말을 하고, 생각하며, 의식적으로 움직이는 당연한 과정들이 실제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행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