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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4+1 3회차
작성자 박혜림 등록일 2019.11.09

나리쌤과 함께하는 행복한 4+1 타임 ~~~ 그 3번째 시간 ♡

책의 2부에 해당되는 아동기는 길이도 길기도 하고 아동기와 소년기 같은 경우 다른 부분보다 우리의 진로와 조금은 더 관련이 깊다고 생각되서 2번에 걸쳐 진행되기로 했당


이번 시간은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포스트잇에 적어 A4용지에 붙이고 빈공간에 다른 친구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고 그것에 대해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호종이는 '아이들의 능력은 거기까지다. 그 이상의 기대는 모두 어른들의 욕심이 빚어낸 꿈일뿐이다. 현실에 대해 아무런 이해력도 갖추지 못한 아이들에게 장래의 행복이라든가 미래의 이익 등에 대해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결국 말뿐인 교육, 말로만 포장하는 교육에 지나지않는다.' 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다. 나와 나리선생님은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행복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은주와 준행이는 현대 사회의 현실을 잘 표현해주고 현재 교육을 어떻게 바꿔나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말인 것 같다고 했다. 열띤 대화 속에서 사교육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나도 초등학교 때 친구 중에서 학원을 일주일에 13개를 다니는 친구를 보았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많이 다닌 만큼 무언가 얻은 게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은주는 ' 아이들이 겪어야할 고통에 미리 대비시킴으로써 그 아이들의미래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라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물론 대비하는 것이 미래를 더욱 행복하게 할 수 있지만 고통을 경험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 않냐고 했다. 그래도 모든 친구들이 어느 정도는 이러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선생님께서는 학교를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하셨다. 사회에서 겪을 인간관계의 갈등을 학교에서 미리 겪어봄으로써 다퉈도 보고 사이가 나쁜 친구와 오랜기간을 같이 지내보기도 하면서 사회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사회로 나가면 타인이 나를 얼마나 괴롭힐까 조금은 두려웠다.


준행이는 ' 우리의 불행은 이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는 문장이 머릿속에 남았다고 했다. 나는 이것에 대해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것도 성공이라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도 욕망에 비해 능력이 따라주지 않다고 생각해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은주는 그런 불행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엇을 하는지 얘기를 했다. 나는 다들 알다싶이 먹...고 노래를 듣는다는 친구도 있고 소설을 읽는 친구도 있고 드라마를 본다는 친구도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욕망을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나는 이 말을 보면서 욕심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동기로도 작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경솔한 판단으로 아이의 장래를 그르치지 말라. 겉보기엔 아이가 우둔해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라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사회가 틀에 박힌 관점으로만 아이를 바라본다는 생각이 들어 '장래가 밝은 아이' , '미래의 성공할 아이' 같은 개념이 어른들의 사고에 맞춰져 오히려 아이들의 행복과 발전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친구들과 선생님이 동조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보면 다 주옥같은 명문장이지만 저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초점을 두는 부분도 달라서 너무나도 놀랐다. 그리고 원래 친구들 앞에서 나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웠고 혹시나 친구들과 나의 생각이 다르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때문에 쉽게 나의 의견을 내세운 적이 중학교 이후로 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4+1을 하면서 나도 몰랐었던 나 자신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고 말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조금씩 생긴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들과 함께 4+1을 해서 너무 좋당

그리고 항상 저희에게 따뜻한 말씀 해주시는 나리쌤 감사합니다 ♡

덕분에 2학년 2학기를 더욱 의미있게 보내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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